2일 걸리던 교환, 하루로 압축한 물류 실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온스타일이 배송에 이어 교환까지 '오늘도착'하는 온디맨드(On-Demand) 물류를 구현했다.
CJ온스타일은 2026년 1월부터 당일 교환 서비스 '바로교환'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바로교환'은 고객이 상품 교환을 요청한 당일 새 상품 배송과 반품 회수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환 리드타임을 하루로 단축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유통업계가 반품 상품을 먼저 회수·검수한 뒤 새 상품을 발송해 평균 2일 이상 소요되던 교환 절차와 달리, CJ온스타일은 교환 접수 즉시 출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배송 속도를 교환 영역까지 확장한 것으로,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던 대기 시간을 과감히 생략했다는 점에서 물류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바로교환' 서비스는 CJ온스타일 물류센터에서 직접 보유한 약 2,500개 상품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 중 약 70%는 색상·사이즈·디자인 등 교환 수요가 잦은 패션 상품이다. 고객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바로교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당일 교환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광주·군포 자체 물류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광주센터는 상품 보관 창고와 택배 터미널이 층간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된 구조로, 물류창고에서 터미널까지의 이동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를 통해 출고와 회수의 동시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은 '바로교환' 도입과 함께 '오늘도착' 서비스 권역도 서울에서 수원·이천·파주·김포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정오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오늘도착'은 업계에서 가장 늦은 주문 마감 시간을 갖췄다. CJ온스타일은 ▲오늘도착 ▲새벽도착 ▲내일도착 ▲주말도착을 아우르는 빠른 배송 브랜드 '바로도착'을 운영 중이며, 자체 물류센터 출고 상품의 24시간 내 배송률은 92%에 육박한다. 생필품 중심의 속도 경쟁을 넘어 패션·뷰티·가전 등 프리미엄 상품까지 당일 배송과 당일 교환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