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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창작산실', 김신록 홍보대사 위촉…올해 6개 장르 신작 34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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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매해 새해를 여는 K-공연예술 신작 축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 올해로 18회를 맞아, 기초 공연예술 6개 장르에서 선정한 신작 공연 34편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인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창작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꾸준히 발굴해 왔다. 2008년 시작 이후 올해까지 18회에 걸쳐 6개 장르 34개 작품을 포함한 총 366편의 신작을 무대에 올리며, 국내 최대 규모·최다 장르 공연예술 신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정병국 위원장과 배우 김신록. [사진=예술위]

◆ 배우 김신록, 18회 창작산실 홍보대사 위촉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김신록이 18회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신록은 무대에서 축적한 연기의 밀도와 정교한 텍스트 해석력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창작의 현장에서 인물과 서사를 깊이 있게 구축해 온 배우다.

배우 김신록과 아르코의 인연도 각별하다. 그는 지난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 프로그램 '봄 작가, 겨울 무대'의 작품 '명작의 탄생'에 참여하며 극장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신록 배우는 "창작산실은 이제 막 탄생한 작품이 관객과 처음 만나는 플랫폼이자, 예술가에게는 든든한 창작의 동반자"라며, "관객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공연예술 큐레이터로서, 창작산실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창작의 가장 생생한 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회 창작산실 홍보대사 배우 김신록. [사진=예술위]

◆가상현실·젠더·기후 위기 등 동시대 질문을 무대 위로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가상현실과 젠더, 개인의 선택과 성장, 기후 위기와 감시 사회, 민주주의의 역사, 이주와 공동체 등 동시대 사회가 마주한 질문들을 각 장르 고유의 언어로 풀어낸다.

18회 창작산실은 동시대성, 다양성, 수월성, 실험성을 기준으로 작품을 선정했으며, 연극 7편, 창작뮤지컬 7편, 무용 8편, 음악 5편, 창작오페라 2편, 전통예술 5편이 관객에게 소개된다.


연극 부문 선정작은 기억과 상실, 여성의 삶, 폭력의 구조 등 동시대적 질문을 무대 위로 옮긴다. 가상현실과 SF적 상상력, 다큐멘터리적 접근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 서사를 재조명한다. '풀(POOL)', '몸 기울여', '멸종위기종', '튤립', '내가 살던 그 집엔', '디사이딩 세트', '해녀 연심'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 부문 선정작은 실존 인물과 문학 고전, 청소년 서사를 바탕으로 청춘이 마주한 선택과 저항의 순간을 그린다. 이야기의 힘을 중심에 두고, 개인의 성장과 연대를 통해 시대를 비추는 작품들이 포진했다. '푸른 사자 와니니', '제임스 바이런 딘', '초록',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ROGER(라져)',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조커(Joker)〉 7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무용 부문 선정작은 기후 위기와 감시 사회, 유한한 시간 등 미래 사회의 쟁점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발레부터 현대무용, 총체극까지 다양한 형식 실험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감각을 탐색한다. '이윽고 INTIME', 'JASON Project(제이슨 프로젝트)', 'MELTING(멜팅)', 'Sleeping Beauty 'AWAKEN' (슬리핑 뷰티 '어웨이큰')',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세게, 쳐주세요', 'X', '성인물'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 부문 선정작은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전자음악을 넘나들며 새로운 소리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음악과 극의 경계를 해체하거나,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낭창낭창', '지박컨템포러리시리즈 Vol.25 - 휴명삼각',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Four Pieces for Orchestra(포 피세스 포 오케스트라)', '비-음악적 비-극들' 5개 작품이 공연으로 이어진다.

18회 창작산실 통합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병국 위원장. [사진=예술위]

창작오페라 부문은 역사적 사건과 신화적 서사를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 인간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역사를 교차시키는 서사가 웅장한 음악으로 펼쳐진다. '창작오페라 2.28', '창작오페라 찬드라' 2개 작품이 창작산실 무대를 통해 공개된다.

전통예술 부문은 전통의 형식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서사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판소리와 록, 설화와 창작극의 결합 등 장르 확장 실험이 돋보인다. '쌍향수', '여성농악–안녕,평안굿', '김효영의 생황'숨X굿'', '적벽', '봄을 안고 온 아이' 5개 작품이 관객 앞에 선다.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창작자에게는 도전의 무대를, 관객에게는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가장 먼저 만나는 경험을 제공해 온 신작 축제"라며, "K-공연예술의 토대를 다지고 미래를 이끌 34편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선정된 34개 작품은 2026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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