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강화와 조직문화 혁신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적극행정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실제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며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적극행정 선도 지자체의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현장의 난제를 창의적 발상과 과감한 실행으로 풀어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경남도 적극행정의 출발점은 '도민 중심'이다. 지난 6월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39.9%가 '도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 제공'을 공직자로서 가장 큰 자긍심으로 꼽았다. 이런 인식은 현장 해결 중심의 행정문화로 이어져 여러 우수 사례를 낳았다.

지난 3월 산청·하동 대형 산불과 7월 집중호우 당시 도는 건축·전기·소방·기계설비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을 신속히 투입했다. 관 중심 복구를 넘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겼다.
오랜 현안이던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해 기존 재구조화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 138억 원 재정을 절감해 도민 부담을 낮췄다. 이 사례는 창의적인 정책 집행으로 평가받아 행정안전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기관 표창을 받았다.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역시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병상 부족 문제를 기관 간 협업으로 해결해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전국 1위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성과로 도는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는 적극행정과 함께 '열린 행정' 구현에도 힘썼다. 수요자 중심 정보공개를 확대해 '사전정보 공표 목록'을 목표보다 177% 늘린 957건으로 확대했다. 도 누리집에 '이달의 정보공개' 게시판을 신설해 도민이 유용한 자료를 쉽게 확인하도록 개선했으며, 연간 6천 건의 공개 청구를 100% 처리하며 신뢰도 높은 행정을 실현했다.
이 같은 투명한 운영으로 도는 행정안전부의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도는 조직문화 개선을 행정 혁신의 기반으로 삼았다. 도는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조직'을 목표로 상·하급자 간 실천수칙 '하이파이브' 캠페인, 직장 언어 개선, 도지사-직원 간 소통 간담회를 운영했다. 또한 문서 자동화, 인계인수 표준화, 워케이션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도 높였다.
그 결과 도는 행정안전부 '2025년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희용 경남도 행정국장은 "적극적으로 일한 공직자에 대한 인사 가점과 확실한 보상 체계가 조직의 원동력이 됐다"며 "직원들이 도민만 바라보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성과는 도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경남 공직자들의 의지가 만든 결과"라며 "내년에도 도민이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