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희찬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안방에서 또 졌다. 10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개막 후 17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울버햄프턴 홈팬은 팀의 부진에 항의하며 'OUR CLUB'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전반 18분과 후반 33분 두 차례 시위를 펼쳤다. 팬들은 팀 창단 연도인 1877년에 맞춰 18분과 77분에 불만을 터들렸다.

울버햄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브렌트퍼드에 0-2로 졌다. 17경기에서 2무 15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승점 2에 그쳐 20개 팀 가운데 단연 꼴찌다.
황희찬은 직전 아스널전과 마찬가지로 3-5-2 전술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함께 최전방에 섰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했다. 수비수를 등진 채 볼을 지켜낸 뒤 쇄도하던 다비드 올페에게 내줬다. 이어진 크로스는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수비수의 클리어링이 굴절돼 페널티지역으로 흐르자 곧바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황희찬은 89분을 뛰고 후반 44분 교체됐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골뿐이다. 지난 8월 말 에버턴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8분 브렌트퍼드의 킨 루이스-포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38분에도 같은 선수에게 다시 실점했다. 후반 43분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라르센이 실축하며 홈에서 영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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