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갈라 어워즈에서 왕즈이(2위), 천위페이(5위·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등을 제치고 2025 올해의 여자 선수로 호명됐다. 3년 연속 수상은 여자 선수로는 최초이며 남녀를 통틀어서는 린단(2006~2008년·중국), 리총웨이(2009~2011년·말레이시아) 이후 14년 만이다.

안세영은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서도 최다 득표를 얻어 2관왕에 올랐다. 이 상은 지난해 신설됐으며, 안세영은 초대 수상자가 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BWF는 시상식이 끝난 뒤 "새 시대를 이끄는 절대 1인자"라며 안세영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안세영은 올 들어 더욱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14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우승,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운 우승 기록(9회)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다. 올해 전적은 68승 4패로 승률 94.4%에 이른다.
이제 시선은 시즌 마지막 무대인 월드투어 파이널스로 향한다. 안세영은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에 출전,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각 종목 상위 8명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만큼, 안세영에게도 시즌을 마무리하는 결산 무대이다. 안세영이 항저우에서 시즌 마지막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 단일 시즌 11승으로 여자 단식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이 경우 2019년 11승을 올린 일본 남자 단식 스타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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