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리풀2지구 공공택지 2차 공청회 무산…주민 반발에 사업 장기화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리풀2지구 일부 주민들 '전략영향환경평가 2차 공청회' 저지
"우면동성당·송동·식유촌 보존하고 그 외 지역만 개발해달라"
국토부, 지정 철회 사유 안돼…종교시설 철거 문제에 단호 대처 의사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의 서울 서초구 서리풀2지구 공공택지 개발 방침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리풀2지구 내 우면동 성당 신자들과 송동·식유촌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일방적인 강제 수용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주민은 이미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와 1차 공청회 연기·저지 등 세 차례에 걸쳐 관련 절차를 중단시키거나 지연시킨 바 있다. 공공택지 지정에 따른 강제 수용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발이 아닌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리풀2지구 주민들은 국토교통부에 공공택지 지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며 "보상이 아닌 보존을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현재까지 서리풀2지구 공공택지 지정 철회를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주민 간 대립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리풀2지구 내 우면동 성당 신자들과 송동·식유촌 주민들은 최근 공공택지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략환경영향평가 2차 공청회를 저지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서초 서리풀 공공택지 후보지를 찾아 빠른 지구 지정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우면동 성당 신도와 주민 150여 명은 지난 12일 오후 2시 개회 예정인 공청회장을 찾았으며 2시 15분쯤 공청회는 결국 무산됐다. 이와 함께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12지구(서초구) 11개 성당 사제단은 성당과 마을 존치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으며 부실하게 진행된 전략영향환경평가의 문제를 지적하는 공개 질의서를 LH에 전달했다.

호소문에서 주민과 신도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살던 집에서 일방적으로 내쫓길 수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보상이 아니라 보존"을 간절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서초구 우면산 남쪽에 위치한 서리풀2지구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당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당시 정부는 서리풀 1지구와 2지구에 대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함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지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후 민간 소유의 땅과 건축물을 수용한 뒤 철거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201만9074㎡(61만평) 넓이 1지구엔 1만8000가구 그리고 19만3259㎡(5.8만평) 넓이 2지구에는 2000가구가 각각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리풀지구는 서울시도 개발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리풀 지구에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리풀 지구는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전체 2만 가구 중 55%인 1만1000가구를 미리내집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리풀지구 일대는 오랜 기간 그린벨트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돼 왔던 지역이다.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곳이 돌연 공공임대주택 중심의 택지지구로 전환될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체 서리풀지구 면적의 10%에도 미치지 않는 서리풀2지구에서 반발이 더욱 거센 모습이다. 서리풀2지구에는 천주교 우면동 성당과 취락지구인 송동마을, 식유촌이 위치해 있어 주거·종교 공동체의 존치 문제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서리풀2지구 주민들은 공공택지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지난해 후보지 지정 직후 서초구 11개 성당 신자와 지역 주민 9519명이 강제 수용에 반대하는 서명과 함께 청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와 1차 공청회 역시 실력 행사로 저지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면동 성당과 700년 넘게 이어진 마을이 존치된 상태에서 개발이 추진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송동·식유촌 취락지구는 서리풀 1·2지구 전체 면적의 1.88%에 불과하며 서리풀 2지구 면적의 11.7%에 머물고 있어 강제 수용 대상인 성당과 마을은 사업 대상 전체 면적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50년 동안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고통을 받았는데 또 주민들의 의사에 전혀 상관없는 정부 개발계획으로 고통을 받을 순 없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기존 주택과 성당은 보존하되 그 외 지역을 개발하는 방식의 인근 우면동 성촌·향촌마을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즉 서리풀2지구 가장자리에 있는 마을과 성당을 철거하지 않고 지구 안쪽에 주거단지를 지으면 된다는 것이다. 

반면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공공택지 후보지에서 제척될 만큼의 명확한 사유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특별한 사유 없이 "우리 거주지만 제외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유사한 민원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를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종교시설 철거 문제가 쟁점이 된 사례들이 전례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북구 장위뉴타운 10구역의 사랑제일교회 사례처럼 종교시설 이전·철거 문제가 핵심 갈등으로 부상했던 경우가 있었던 만큼, 정부가 선례를 남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장위10구역은 민간 재개발 사업인 반면, 서리풀2지구는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안의 성격은 다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직접 접한 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공택지 지정 철회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최근 서리풀2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하며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이후 보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단계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도시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행법상 공청회가 무산되더라도 지구지정에는 영향이 없다. 국토부는 당초 내년 3월로 예정됐던 지구지정 일정을 1월로 앞당겨 주택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