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필수인력 활용 출근 시간대 정상운행 방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12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나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길 최대한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막판 본교섭에 나섰고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을 이어갔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교섭을 속개하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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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1일 충무로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5.12.11 yym58@newspim.com |
노조는 안전인력 확보·업무 공백 극복을 위해 1000명 이상 채용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서울시가 허용한 신규 채용 규모가 289명이라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 외 노조 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3% 반영,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요구해왔다.
1노조 관계자는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 간 이견을 좁혔다"면서도 "휴가제도와 승무분야 기관사 보수체계에서 이견이 컸다"고 설명했다.
1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교통공사 측은 첫차 운행 전까지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파업 철회를 설득할 계획이다.
제2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제3노조(올바른노조)와의 개별교섭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2·3노조는 1차 정회 후 실무 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월 기준 노조별 조합원 비중은 1노조가 57.4%로 가장 많고 2노조 16.4%, 3노조 12.6% 순이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 시 정상운행 대비 운행률은 평일 기준 1~4호선은 65.7%, 5∼8호선은 79.8% 수준이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송수송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필수유지 인력과 대체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출근 시간대 100%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에는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며, 평시 대비 약 80%인 1만3000명의 인력을 확보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