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2671만개…전년비 6만개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50대가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세 이상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30만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와 40대 일자리는 34만개가량 감소했다.
50대 이상의 일자리는 회사법인·개인기업체·정부·비법인단체 등 모든 조직형태에서 늘어난 반면 20대와 40대 점유 일자리 수는 모든 조직형태에서 줄어들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전체 연령대 가운데 50대가 차지한 일자리가 643만개(24.1%)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일자리 수는 50대에 이어 40대 603만개(2.6%), 30대 531만개(19.9%), 50대 409만개(15.3%), 20대 328만개(12.3%), 70세 이상 144만개(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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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11 sheep@newspim.com |
전년 대비 고령층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20대와 40대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60대와 70세 이상 일자리 모두 1년간 15만개씩 증가했다. 40대와 20대 일자리는 각각 17만개, 15만개 줄었다.
회사 법인 일자리는 40대(23.6%)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개인기업체·정부·비법인단체·회사 이외 법인 등 회사 법인을 제외한 모든 조직형태에서는 모두 50대의 일자리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50대와 60대, 70세 이상은 모든 조직형태에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20대·40대는 모든 조직형태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대기업 일자리는 30대가 28.1%로 가장 많이 점유했다.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50대가 각각 24.7%, 24.1%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주로 60대(7만개), 70세 이상(7만개) 등에서 증가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40대(-15만개), 20대(-9만개) 등에서 줄었다.
기업규모와 근속기간을 함께 따지면 대기업 평균 근속기간은 8.3년, 중소기업은 5.2년으로 조사됐다. 비영리기업 평균 근속기간은 7.8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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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11 sheep@newspim.com |
기업규모별 일자리의 평균연령은 대기업 42.4세, 중소기업 48.5세, 비영리기업 48.9세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체 일자리 수는 2671만개로 전년 대비 6만개(0.2%) 증가했다.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2089만개(78.2%),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99만개(11.2%)였다.
기업 생성·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 수는 283만개(10.6%), 기업 소멸·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78만개로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 일자리 수가 1254만개로 전체의 절반(47%)에 가까웠다. 개인기업체 일자리는 831만개(31.1%)였다.
기업 규모별 일자리 수는 중소기업이 1644만개(6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영리기업 585만개(21.9%), 대기업 443만개(16.6%)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15만개 늘어났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만개, 1만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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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11 sheep@newspim.com |
산업별 일자리는 제조업(518만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도소매(318만개), 보건·사회복지(277만개) 순으로 많았다. 건설업(-6만개), 금융·보험(-6만개), 운수·창고(-6만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근로자 특성별로 보면 남성 점유 일자리 수는 1501만개(56.2%)로 여성 1170만개(43.8%)의 1.3배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여성 일자리는 11만개(1.0%) 증가했으나 남성 일자리는 6만개(-0.4%) 감소했다.
지속 일자리와 신규채용 일자리 모두 남성이 각각 56.9%, 53.7% 차지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법인, 개인 기업체에서는 남성 일자리가 각각 66.6%, 52.5%로 여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정부·비법인단체(62.1%) 회사 이외 법인(59.6%)에서 일자리가 더 많았다.
전년 대비 회사 이외 법인은 여성과 남성 모두 9만개, 2만개씩 일자리가 늘어났다. 회사법인은 남성·여성 각각 5만개씩 일자리가 줄었다.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일자리의 64.8%, 중소기업 일자리 60%를 남성이 점유했다. 비영리기업에서는 61.1%의 일자리를 여성이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남성(3만개), 비영리기업에서는 여성(13만개)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