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0선을 붕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사진=주택산업연구원] |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5로 4.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입주 상황이 전달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6.7p(75.6→68.9), 광역시 3.1p(83.8→80.7), 도 지역 4.2p(78.3→74.1) 하락했다.
서울은 8.6p(85.2→76.6), 인천은 13.0p(72.0→59.0)은 하락했고, 경기는 1.3p(69.6→70.9)는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10·15 대책의 영향으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의 신축 아파트 수요자가 비규제지역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경기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인천의 경우 부평 등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은 상승했으나,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구·연수구 등에 집중되면서 입주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65.9%로 전월 대비 1.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5%p(85.9%→81.4%), 5대광역시는 1.7%p(59.9%→58.2%) 하락했다. 반면 기타지역은 6.9%p(58.9%→65.8%)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경기권 모두 하락했는데 이는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잔금대출 제한에 따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0.4%), 기존주택 매각지연(30.4%), 세입자 미확보(21.7%), 분양권 매도 지연(8.7%)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10·15 대책 발표 후 막차 수요가 유입되며 10월까지는 주택거래 및 입주가 증가했지만 대책 시행이 본격화된 11월 입주율은 하락으로 돌아섰지만 비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입주율 개선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입주 여건 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