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무료 세탁과 노인일자리 창출로 생활밀착형 돌봄 강화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지난 2022년 7월 장성권에 문을 연 공공이불빨래방 1호점 '보드미 빨래방'이 개소 4년 차를 맞아 지역 복지 안전망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았다.
보드미 빨래방은 매년 3000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대형이불 무료 세탁과 안부 확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총 28명의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노인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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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이불빨래방 보드미'.[사진=태백시] 2025.12.04 onemoregive@newspim.com |
장성권은 폐광 이후 인구 감소와 45%가 넘는 초고령 인구 비율로 생활 돌봄 수요가 높다. 이에 태백시와 강원랜드 등 지원 기관은 보드미 빨래방을 통한 체계적 생활밀착형 지원으로 주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지역 돌봄 체계도 점차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2025년 실시한 이용 어르신과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99% 이상이 만족을 표시했다. 이용 어르신들은 무거운 이불을 집 밖으로 옮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말벗, 수도 수전 교체, 집안 일손 돕기 등 세탁을 넘어선 지원에 감사를 전했다.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자기 시간 활용, 사회적 관계 형성, 안정적 소득 지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태백시니어클럽 이준호 관장은 "이불과 운동화 세탁뿐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해결 가능한 작은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실질적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행복알리미 문자서비스', '노&노케어 건강프로그램', '찾아가는 경로당 홍보', '사랑의 전화 안부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보드미 빨래방은 '어르신이 어르신을 돕는' 지역 돌봄 모델로서 이용 가구 수가 매년 150~340가구씩 증가해 2025년 11월 30일 기준 932가구에 달한다. 이불과 운동화의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운영된다.
2025년 운영은 12월 18일까지 진행되며, 2026년 2월 중순 재개소를 앞두고 약 2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친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보드미 빨래방을 지역 돌봄과 노인 일자리가 결합된 케어 중심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 지역의 생활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지역사회와 지원 기관 간 신뢰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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