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주루 능력·수비 모두 일정 수준 이상"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kt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강타자 샘 힐리어드를 새 외국인 타자로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kt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힐리어드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도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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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와 계약을 완료한 힐리어드. [사진 = kt] |
힐리어드는 미국 무대에서도 파워를 인정받아 온 외야수다. 196cm, 107kg의 큰 체격을 바탕으로 2015년 콜로라도에 15라운드 지명된 뒤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빅리그 데뷔 후 콜로라도와 애틀란타에서 꾸준히 출전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332경기에서 44홈런과 107타점을 기록하며 장타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타율은 0.218이지만, 볼넷이 많고 장타 비중이 큰 '전형적 파워 히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더욱 돋보인다. 817경기에서 147홈런, 타율 0.27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특히 2024시즌 트리플A에서는 91경기에서 타율 0.288 17홈런 66타점 올리며 안정적인 타격감을 유지했다.
kt는 힐리어드의 장점이 팀 전략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도현 단장은 "힐리어드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뿌릴 수 있는 파워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루 능력과 1루·외야 수비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이번 오프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빠르게 마쳤다. 지난 11월 7일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를 영입한 데 이어, 13일에는 아시아 쿼터로 스기모토 코우키와 계약을 체결했다. 11월 26일에는 투수 케일럽 보쉴리까지 영입하며 마운드를 완성했고, 마지막 남은 외국인 타자 자리까지 힐리어드로 채우면서 새 시즌 전력 정비를 일찌감치 끝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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