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가 이번 시즌도 무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시즌 초반 21경기에서 20승을 챙기며 역대 네 번째로 개막 이후 20승 1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개막 8연승에 이은 첫 패 후 다시 12연승이다. 이 기세라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세운 단일 시즌 73승 경신을 바라볼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한국시간) 오리건주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123-115로 막판 뒷심을 보이며 역전승했다. 2쿼터에 흐름을 뺏겼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38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에이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왼쪽)가 1일 포틀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동료들과 손을 맞잡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OKC] 2025.12.01 zangpabo@newspim.com |
전반을 54-55로 뒤졌던 OKC는 3쿼터까지도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4쿼터 마지막 12분 간 공수 전환과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포틀랜드의 돌풍을 저지했다. 이로써 OKC는 20승(1패·승률 0.952)에 선착하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2위 LA 레이커스(15승 5패)와 승차도 4경기를 유지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SGA)는 이날도 팀의 중심이었다. 2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쳇 홈그렌(19득점 9리바운드), 제일런 윌리엄스(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제이 미첼(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이재아 조(15득점)까지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주전 5인방. [사진=OKC] 2025.12.01 zangpabo@newspim.com |
이에 따라 OKC의 역대급 시즌 가능성도 점점 실체를 갖춰가고 있다. 72승을 따낸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 73승으로 그 기록을 넘어선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가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다. 지금 페이스라면 74승 이상은 무난해 보인다. NBA는 한 시즌 팀 당 82경기를 치른다.
반면 포틀랜드는 홈에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8승 12패(승률 0.400)로 떨어지며 서부 10위. 최근 상승세였던 멤피스(9승 12패 승률 0.429)에 9위 자리를 내줬다. 데니 아브디야가 31득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선두팀의 벽은 넘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