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 축사
서울 동북권 미래를 다시 그리는 계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공식을 가진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에 대해 "백사마을의 변화는 강북 전성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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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마을 재개발 기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지역구 의원)이 시삽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
오세훈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강북권의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백사마을의 변화를 위해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 9월 백사마을 철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백사마을은 더 이상 달동네가 아닌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벽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차질없는 주택공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이 마을은 1960년대 서울 도심 개발로 이주한 철거민들이 과거 주소인 산 104번지 일대에 집단 이주하면서 탄생했다. 백사마을은 오 시장 1기 임기 때인 2009년 5월 총 2758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획지 구분으로 입주민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됐으며 기존 지형·터·골목길 등을 유지한 계획으로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또 '저층주거지 보존'이라는 과도한 규제도 발목을 잡은 상태였다.
백사마을은 오 시장 복귀 이후 정비계획을 바꿔 지하 4층~지상 35층의 26개동 총 3178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사업계획안은 주민 95%의 동의를 얻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백사마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