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 작품 94억원 낙찰로 국내 경매 최고가 경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술품 경매 전문기업 서울옥션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11월 오프라인 경매에서 올해 정기 경매 기준 국내 최대 낙찰총액인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낙찰율 72.29%, 낙찰총액 249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미술품 경매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옥션은 이로써 3개월 연속 올해 최대 낙찰총액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첫날 이브닝 세일에서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Bouquet of Flowers)'이 94억원에 낙찰되면서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 |
| 서울옥션 로고. [사진=서울옥션] |
이번 경매는 글로벌 경매사들이 고가 주요 작품을 별도 경매로 구성해 진행하는 하이엔드 방식인 '이브닝 세일'과 젊고 트렌디한 컬렉터층을 겨냥한 '데이 세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브닝 세일은 국내외 컬렉터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한 서울옥션은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이번달 경매에서도 올해 최대 낙찰총액을 연이어 경신했다. 회사는 미술품뿐 아니라 명품 등으로 경매 품목을 다변화해 낙찰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향후 프리미엄 경매를 중심으로 실적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경매는 이브닝 세일이라는 새로운 구성으로 국내 미술 시장에서 고액 작품 기반 성과를 창출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마르크 샤갈을 비롯해 다수의 해외 고가 미술품이 낙찰되면서 글로벌 메이저 경매에 버금가는 구성을 갖춘 이번 경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추후 해외 컬렉터 경매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국내 1위 미술품 경매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실적 극대화를 위해 오는 12월 정기 경매에 이어 내년부터는 매월 오프라인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