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관수·바이오차·양액재배로 고추 재배 환경 개선...고추 생산성 제고 본격 추진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이 고추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1억여원을 투입해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 바이오차 시용, 비가림 양액재배 등 다양한 신기술 실증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실군은 최근 이상기상과 연작장해로 인해 고추 재배가 어려워지자, 노지 고추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을 도입해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차를 활용한 토양 개선과 비가림 양액재배 실증을 통해 연작장해와 병해충 발생률을 낮추고 고온에 따른 생리장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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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생산성 향상 신기술 현장 실증 자동 관수[사진=임실군]2025.11.27 lbs0964@newspim.com |
최근 몇 년간 임실군의 노지 고추 재배는 고온 현상으로 인한 수정 불량과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다년간의 연작으로 염류 집적이 심해져 안정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여름 집중호우 이후 고온 다습 환경이 겹치며 탄저병과 세균성점무늬병 등 병해가 확산해 방제 비용이 증가했다. 이 같은 피해는 임실군뿐 아니라 전북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마다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고추는 타 작물에 비해 기계화가 어렵고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일부 고령농가에서는 재배 노동 강도 증가로 인해 고추 재배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군은 자동 관수·관비 기술을 개발·보급해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저탄소 농업기술로 주목받는 바이오차를 고추 재배에 적용해 토양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에서 활용 가능한 재배 기술 정립도 추진 중이다.
비가림 양액재배 실증에서는 연작장해와 병해충 발생률을 낮추고, 차광제 사용 및 환기시설 설치 등을 통해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으로 농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보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과학적 재배 기술을 적극 도입해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