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경남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2030년까지 60MW 이상 보급 추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경남 지역 산업단지에 공공주도 태양광 설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5일 강기윤 사장과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산단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양 기관이 산단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조속히 설립하고, 설치·운영 과정에서 역할을 나누기 위한 절차다. SPC를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해 인허가와 착공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 |
| 한국남동발전은 25일 강기윤 사장과 김은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산단 내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남부발전] 2025.11.26 rang@newspim.com |
사업은 창원을 포함한 경남 주요 산단의 지붕형 태양광 설비 보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낮추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남동발전은 기존 60메가와트(MW) 보급 목표를 넘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지역은행과 조성한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산단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모델은 산단 내 수출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돕고, 공장 피크부하를 조정하는 맞춤형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내도록 설계된다.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기업은 자가 소비 기반 전력을 생산해 전력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남 지역 기업의 시공·운영 참여 기회가 확대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산단 태양광 SPC 설립 ▲공동 투자와 설비 설치·운영 ▲유휴부지·수요기업 발굴 ▲피크부하관리 등 전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에 따라 신재생과 수소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설비용량 2만4000MW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청년일자리 50만개 창출과 3600억원 규모의 햇빛·바람 연금 도입 등을 추진하며 정부 정책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태양광 보급을 넘어 공공이 주도하는 수익공유형 분산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가산단 입주기업이 저렴한 산업용 전기를 사용할 기회를 넓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씨앗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