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34.89(-96.16, -2.45%)
선전성분지수 12538.07(-442.75, -3.41%)
촹예반지수 2920.08(-122.26, -4.02%)
커촹반50지수 1285.83(-42.36, -3.1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1일 중국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버블 우려에 이날 다른 나라 증시와 마찬가지로 중국 증시도 풀이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5% 하락한 3834.89, 선전성분지수는 3.41% 하락한 12538.07, 촹예반지수는 4.02% 하락한 2920.0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로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증시 역시 이날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800선까지 밀렸다.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들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이러한 자본 지출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AI 거품론을 키우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증시가 위축됐다.
이날 새벽 9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발표됐으며, 해당 데이터는 내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5%로 각각 반영됐다. 전날보다 금리 동결 확률이 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내달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자산운용사인 텐랑(天朗) 펀드는 "현재 복잡한 외부 환경에 더해 연말 리스크 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시장에 비관적인 전망이 깊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변동하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하이종합지수 3800선에서 지지를 형성하고 2주 내에 조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의 복잡한 시장 환경에 직면했지만 투자자들은 전략적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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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배터리 섹터가 대거 하락했다. 더신커지(德新科技)를 비롯해 많은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2차 전지를 비롯해 양극재, 전해질, 리튬 등 소재 업체들도 동반 급락했다.
광저우선물거래소는 오는 24일부터 탄산리튬 선물 계약의 거래 수수료 및 거래 한도를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7% 폭락했다. 이로 인해 관련 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탄산리튬 선물 주요 상품인 LC2601의 경우 거래 수수료는 기존에는 거래금액의 0.012%였지만 조정 후에는 0.032%로 조정됐다.
종묘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취안인가오커(荃銀高科)와 추러중예(秋樂種業)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농촌농업부는 전국 종자 산업 진흥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종자 산업 진흥 행동 실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미래 종자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특히 종자의 국산화와 바이오 산업 자립 자강에 대한 세부 계획이 발표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905위안) 대비 0.0030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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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