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븐 승준 유)이 23년 만에 국내 뮤지션 앨범에 참여했다.
유승준은 20일 공개된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릿'(LIT·Lost In Translation)'의 수록곡 '홈 홈(Home Home)'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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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됐으나 래퍼 저스디스 앨범에 참여한 유승준[사진=저스디스 유튜브 캡처] 2025.11.21 moonddo00@newspim.com |
곡 제목에는 유승준의 이름이 표기되지 않았지만, 저스디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앨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유승준은 흰색 반소매 티셔츠와 비니 차림으로 녹음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저스디스는 유승준을 피처링 가수로 섭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 히트곡을 남긴 스타였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여론 악화와 국적 포기로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그는 2015년 만 38세가 돼 재외동포 체류 자격(F-4) 비자를 신청했으나 LA 총영사관이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여전히 병역 의무 면탈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추가 소송을 통해 최종 승소했다.
LA 총영사관이 지난해 6월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이에 LA 총영사는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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