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 지역에서의 Blackwell 판매 허가 여부가 향후 주가 및 실적 흐름에 핵심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3분기('25.8~'25.10) 실적은 매출 570억 달러(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 378억 달러(+25%QoQ, +62%YoY)로, 시장 컨센서스(매출 552억 달러, 영업이익 365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력 신제품인 GB300 중심의 Blackwell 제품군 판매가 빠르게 확대되며 Blackwell 매출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반면 Hopper 제품과 H20 매출은 각각 20억 달러, 0.5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Compute)에서 430억 달러(+27%QoQ), 네트워킹 82억 달러(+13%QoQ), 게이밍 43억 달러(-1%QoQ),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8억 달러(+26%QoQ)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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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4분기('25.11~'26.1) 가이던스 또한 긍정적이다. 매출 637억~663억 달러(+12~16%QoQ), 영업이익 425억~451억 달러(+12~19%QoQ)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매출 620억 달러, 영업이익 414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Blackwell 제품군의 지속적인 호조에 따른 것이며, 중국향 실적은 가이던스에 포함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025~2026년 누적 매출 5000억 달러 달성에 차질이 없으며, 이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2026년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예상돼,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매출총이익률 7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매출성과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향 Blackwell 판매 허가 여부가 향후 실적 모멘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