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470억·자사주 21%대 전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20일 인지소프트에 대해 "금융권 AI 이미지 프로세싱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주 4.5일제 도입 시 실질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자산·기술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중장기 주주환원 강화와 M&A 추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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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소프트 로고. [사진=인지소프트] |
임 연구원은 인지소프트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36억6000만원(-22.4% YoY) 영업이익 1억9000만원(-80.0% YoY), 지배순이익 48억5000만원(+365.9% YoY)이다. 누적 기준 매출 131억4000만원(-3.8% YoY) 영업이익 11억9000만원(+88.9% YoY), 지배순이익 128억1000만원(+193.8% YoY)으로 수익성 개선이 확연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클라우드 SaaS·유지보수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고, 유동금융자산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외이익도 크게 확대됐다. 인지소프트는 금융기관 전자문서 업무의 클라우드 전환(ODS 활성화)과 자동화 솔루션(Q-Service)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 4.5일제 도입 시 금융업무 자동화 수요 확대 등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AI 이미지 인식·로보틱 솔루션 분야는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가치 상승 여지가 크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11월 3일 농협생명보험과 21억6000만원 규모의 AI 기반 통합 이미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26년 실적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저평가 매력도 강조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726억원으로,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유동금융자산 470억원·유보율 4062%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는 11월 4일 1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완료 시 자사주 비율은 21%대로 상승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법제화가 시행될 경우 잠재적 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인지소프트는 주주환원 강화, 무상증자, M&A 재원 확보 등 다양한 전략이 가능하다"며 "B2B 강화·B2C 다변화·M&A 등 성장동력 확보 여부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