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 관계가 "바라카 원전 건설과 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오며 진정한 형제의 나라이자 동반자인 '라피크(Rafiq)'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UAE 아부다비 시내 체임버 카운슬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71년까지 UAE가 세계 최고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라피크는 아랍어로 '먼 길을 함께하는 동반자'라는 뜻의 아랍어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 행사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양국이 백년의 동행을 함께하기 위한 미래 파트너십의 3대 방향으로 ▲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 가속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 ▲청정에너지와 방산 협력 고도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소프트 협력을 통한 사람과 문화의 연결 확장을 제시했다.

양국 참석 기업들은 첨단산업(AI·모빌리티·로봇), 에너지·인프라·방산, 문화(식품·뷰티·콘텐츠) 등 미래 협력 분야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오전 아부다비 체임버 카운슬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KTV]

대통령실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지평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UAE 양국은 안보환경, 지정학적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고 사람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과 문화 등 분야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양국 지도자,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서 공동 번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오전 아부다비 체임버 카운슬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KTV]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과 기업 간의 실질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UAE 대외무역부, 아부다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열었다. 양국 정부와 기관,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오전 아부다비 체임버 카운슬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KTV]

한 측에서는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강경성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UAE 측에서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비롯한 UAE 고위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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