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빈방문 李대통령, 무함마드 대통령 정상회담
AI협력 프레임워크·원자력 신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CEPA 운영·바이오헬스·지식재산 분야도 협력 확대
강훈식 "AI 29조원+방산 21조원+K컬처 103조원
정상회담 통해 150조원 실질적 경제적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8일(현지시간) 미래 첨단 핵심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원자력 신기술, 우주협력 분야를 포함한 7가지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UAE를 국빈방문 한 이재명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150조원이 넘는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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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100년 동행 위한 전방위 협력 새 도약"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AI협력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한-UAE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AI분야 협력에 관한 MOU(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AI부 장관) ▲원자력 신기술, AI와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MOU(한국 한국전력공사 사장–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을 체결했다.
또 ▲우주협력에 관한 MOU(한국 우주항공청장-UAE 우주청 이사장)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 MOU(한국 산업통상부 장관-UAE 대외무역부 장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한국 식약처장-UAE 의료제품규제기관(EDE) 의장)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MOU 개정에 관한 약정(한국 지식재산처장-UAE 경제관광부 장관) 등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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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현지 브리핑에서 "150억 달러(21조원)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 운용 능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기대되는 실질적 성과로 AI협력 200억 달러(29조원), 방산 수출 150억 달러, K컬처 시장가치 704억 달러(103조원) 등 모두 1000억 달러가 넘는 경제적 효과를 내다봤다. 강 실장은 "한국 원화로는 15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대상으로 AI 기반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UAE가 미래 해운물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너지 협력 측면에서도 기존 200억 달러 규모 바라카 원전 사업을 뛰어넘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가 원자력 신기술과 글로벌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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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KTV] |
◆李대통령 "국방·방산·AI·원자력·보건·의료 협력 중요"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라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게, 더 깊게, 더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2021년에는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2071년까지 세계 최고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한민국이 UAE가 앞으로 나아갈 이 위대한 여정에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방과 방산, AI, 원자력, 보건, 의료 등 두 나라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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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TV] |
◆무함마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방위 큰 성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와 에너지, 첨단기술, 문화, 국방·방산 등 분야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간의 투자와 경제 협력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간 체결된 포괄적 동반자 협정(CEPA)이 조속히 발표돼 경제협력이 더욱 더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에너지와 과학기술·혁신, 우주 분야와 AI, 국방 분야의 협력 확대를 강하게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서 평화 구축과 개발,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공고화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