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 슬래그 활용 합작법인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스팔트 콘크리트 전문기업 SG는 글로벌 제강 부산물 환경 솔루션 기업 하스코 인바이런멘털과 에코스틸 K아스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제강 슬래그 기반 친환경 아스콘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통해 조인트벤처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협약 체결은 하스코 인바이런멘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인 중국 상하이 하스코 인바이런멘털 APAC에서 지난 13일 진행됐다.
특히 양사는 제강 슬래그 기반 아스팔트 콘크리트인 ESA(에코스틸아스콘) 사업 전반을 공동 검토한다. 또한 슬래그 가공 및 품질 관리, ESA 적용 기술, 사업화 모델 등 단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합작법인 설립 조건과 지분 구조 등 구체적 사항도 추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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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Will Xie, SG 김시연 과장, Lihui Song, SG 박경원 연구소장, SG 강호봉 부사장, SJ LU. [사진=SG] |
이번 협력 파트너인 하스코 인바이런멘털은 1853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철강·금속산업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관리, 스크랩 관리, 자원 회수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되고 체계화된 오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모기업은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세계적인 환경 솔루션 기업 엔비리 코퍼레이션으로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약 1만2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SG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는 제강 슬래그의 안정적 공급망과 품질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에서는 양사 브랜드를 활용해 에코스틸아스콘을 기반으로 한 도로포장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부산물의 저감과 자원의 선순환, 도로포장 품질의 향상 등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MOU는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ESA 사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하스코 인바이런멘털의 슬래그 처리 경험과 SG의 도로포장 기술력이 결합하면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경쟁력 있는 친환경 도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에코스틸아스콘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표준화를 확보하고, 해외에서는 SG의 에코스틸아스콘과 하스코의 SteelPhalt 기술을 바탕으로 도로포장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SG가 단순 아스콘 제조업체를 넘어 제강 슬래그 재활용과 탄소 저감을 아우르는 종합 친환경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