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MLB 첫 여성 심판' 파월, 한일전 주심…경기 운영 능력은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회초 문현빈 땅볼 타구를 1루수 포구 아웃으로 명백한 오심
5회말 도쿄돔 천장 맞힌 노무라 타구는 인정 2루타→파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심판 젠 파월(48)이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주심을 맡았다.

파월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 평가전 첫 경기에서 홈 플레이트 뒤에 섰다. 지난 8월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른 그가 국제 무대에서 주심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 11일 애틀랜타와 마이애미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젠 파월. [사진=MLB닷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무대를 거쳐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심판으로 커리어를 쌓은 파월은 올 시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8월 10일 마이애미–애틀랜타전에서 1루심으로 데뷔하며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공식 기록됐다. 이튿날에는 주심까지 맡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도쿄돔 한일전에 메이저리그 심판이 배정된 이유는 내년 WBC 대비를 위한 규정 적응 차원이다. 이번 시리즈는 메이저리그와 동일하게 피치 클록을 적용한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메이저리그 심판 아래에서 치르는 만큼 더 엄격한 피치 클록 흐름을 직접 겪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월 주심은 이날 여러 차례 판정 논란을 남기며 경기 흐름을 끊어 놓았다. 메이저리그에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도쿄돔에서는 낯선 규정과 로컬룰 속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큰 혼선은 5회초 한국 공격에서 나왔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문현빈(한화)은 투수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땅에 한 차례 튄 뒤 투수의 발을 맞고 떠올랐고, 이를 1루수가 잡자 파월 주심은 포구 아웃을 선언했다.

TV 중계 속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는 명확했다. 땅에 바운드가 됐기 때문에 이후 인플레이로 진행됐어야 할 타구였다. 4심이 모여 합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파월 주심은 "판독 대상이 아니다"라며 요청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외야 뜬공의 포구 여부는 판독 가능하지만, 내야에서 처리된 타구의 포구 여부는 판독이 불가하다. 결국 문현빈은 오심으로 아웃됐지만, 판독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논란은 5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노무라 이사미(소프트뱅크)의 타구가 도쿄돔 천장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떨어졌는데, 파월 주심은 이를 인정 2루타로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도쿄돔의 로컬룰과는 다른 판정이었다. 4심이 다시 합의한 끝에 파울로 번복되며 상황이 정리됐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