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인 탑엔지니어링(대표 안만호)이 지난 3분기 매출 267억 원, 영업손실 4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63억 원 손실) 대비 20억 원 개선된 수치다.
탑엔지니어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32.1%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66.2% 더 커진 것이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고객사 투자 감소와 개발성 2차 전지 제조 장비 원가율 급등으로 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개발성 프로젝트 종료와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한 생산 거점 전환 등으로 고정비 절감과 모바일 및 화장품 제조설비 등 고부가 신규 수주로 향후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탑엔지니어링은 모바일 및 화장품 자동화 설비 등 신규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수주 및 매출 본격화로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화장품 전문 업체인 K사와 P사에 마스크팩 자동화 라인 설비 공급을 시작으로 비전 기술을 이용한 검사장비, 디스펜서 기술을 응용한 충진 장비, 제약용 제조 공정 장비 등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모바일 부문에서 접착테이프 대신 접착액을 분사하는 모바일 디스펜서와 본딩 검사기, 모듈 조립기, 진공 합착기 등 스마트폰 용 장비 사업에서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방산 자율 제조 시스템 사업에 주관연구개발기업으로 선정돼 첨단 방어무기체계 사업에서 생산 자동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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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엔지니어링 CI. [사진=탑엔지니어링] |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