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옥 41층 복합개발 착수
내년 상반기 본격 공사 돌입
강동구 새 둥지서 경영 정상화 속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신동아건설이 서울 용산구를 떠나 강동구로 본사를 이전한다. 기존 용산 사옥 부지 개발에 따른 결정으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신규사업 기반 등 성장동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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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건설 전 용산 사옥 모습 [사진=뉴스핌 DB] |
14일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본사를 강동구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1986년 준공된 기존 사옥이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지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로, 총 123가구(공공임대 18가구 포함)의 주거시설과 상업·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이미 건축허가를 마쳐 철거를 목전에 뒀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고 한강이나 용산공원이 가까워 개발 가치가 높은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용산구의 핵심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라 신동아건설의 브랜드와 자산 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 졸업 이후 신동아건설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 용산 사옥을 고도 활용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본사 이전 역시 공사 기간 동안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신청서'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 1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9개월 만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의 신속한 절차 진행과 DIP 대출(회생기업 자금 대여) 승인으로 조기 졸업이 가능했다"며 "회생계획에 따라 나머지 회생채권도 성실하게 변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