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통찰, 일상과 인생에 대한 발견 담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인 장석남이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이다. 백석문학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13일 유려한 언어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 장씨의 시집을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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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시인 장석남. [사진 = 백석문학상 운영위원회] 2025.11.13 oks34@newspim.com |
심사위원들은 '내가 사랑한 거짓말'은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이제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또 "자연에 대한 통찰, 일상과 인생에 대한 발견, 시대에 대한 신랄한 통렬함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사유의 진폭과 역사성, 그리고 혁명성을 두루 드러낸다"면서 "원숙함으로 다다른 이 미학적 갱신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졌기에, 이 시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본심은 김승희(시인), 나희덕(시인), 황규관(시인), 예심은 오연경(문학평론가), 최지인(시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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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장석남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 [사진 = 창비] 2025.11.13 oks34@newspim.com |
장석남 시인은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나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백석문학상은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자야(子夜, 본명 金英韓)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에 제정되었으며,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