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美에 AI 뒤쳐지자 조바심난 中 지도부, 딥시크에 한숨 돌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챗GPT가 출시이후 2년여간 불안감과 좌절감에 휩싸였던 중국 지도부가 올해 초 딥시크가 출시되면서 한숨을 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4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AI 기술이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기업들에게 지배되고, 중국 기술 기업들은 메타가 공개한 오픈 소스 라마(Llama)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첨단 AI 칩 수출 제한 조치는 중국의 발전을 더욱 억압하고 있었다.

2024년 봄, 조바심을 느낀 중국은 기술 기업 경영진들에게 압박을 강화했다. 중국의 한 AI 기업은 "한 달 동안 10개 정부 부처로부터 중국산 AI 모델 개발을 촉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고 자금을 지원하며, 컴퓨팅 파워 구축에 속도를 냈다.

10여 곳이 넘는 지방정부가 국영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연구자들에게 보조금이 붙은 연산 자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부 데이터센터에는 비공식 경로로 수입된 미국산 AI 칩이 장착됐다.

지방정부들은 스타트업 IR 로드쇼를 직접 개최하며 민간 투자 유입을 촉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AI 돌파구는 국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에서 창출됐다.

그리고 2025년 1월, 중국의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강력한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실리콘밸리를 놀라게 했다. 딥시크는 량원펑(梁文鋒)이 설립한 업체며, 역시 량원펑이 운영하는 헤지펀드가 자금줄이었다. 딥시크의 대형 모델인 R1이 극히 낮은 비용으로 챗GPT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이때부터 중국 내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월 량원펑을 비롯한 중국의 기술 기업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AI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AI 기술이 중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가 지난 2월 17일 시진핑 주석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알리바바는 간담회 이후 곧바로 향후 3년간 530억 달러를 AI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딥시크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딥시크 쇼크는 중국의 기술 산업 전반에 불을 붙였고, 더 큰 규모의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 역시 강화됐다.

미국과 중국은 미래 기술인 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여전히 강력한 우위를 지니고 있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와 컴퓨팅 파워, 그리고 민간 자본력에서도 중국은 미국에 못 미친다.

하지만 중국은 막대한 기술 인력, 낮은 비용, 그리고 국가 주도형 개발 시스템이라는 강점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AI 주도권을 조금이라도 자국이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중국은 네이멍구 자치구 등지에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발전 자원들이 있어서 전기료가 저렴하다. 중국은 2028년까지 수백 개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국가 클라우드 형태의 공용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 동시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전력망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 미국의 신기술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던 경험을 지니고 있다. SNS 산업에서 미국이 초창기에 세계를 주도했지만, 중국이 만든 틱톡이 현재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대해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AI 칩 수출 통제를 설계한 인물로 알려진 크리스 맥과이어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우위는 길어야 몇 달이며, 길게 잡아도 1년 이내의 수준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중국은 로보택시, 자율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분야에서 미국을 앞질러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 10년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냈다. 화웨이는 수천 개의 현지 기업들과 협업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냈으며, 최대 100만 개의 칩을 묶어 연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단점은 전력 사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지만, 중국의 지방정부 AI 데이터센터에 전기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2026년에서 2030년까지의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첨단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공표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가운데)가 지난 2월 17일 시진핑 주석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CCTV 캡처]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