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그냥 대회 즐겨라... 할아버지는 최선 다하라 말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1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에 참가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카이는 이번 대회에선 주최자인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보다 주목을 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할아버지 트럼프의 조언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회를 이틀 앞둔 카이는 LPGA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가 '그냥 대회에 나가서 즐겨라'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흐름을 따라서 즐기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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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하는 카이 트럼프. [사진=LPGA] |
우즈와 카이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다. 카이는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와 같은 플로리다의 벤저민스쿨에 다니고 있다. 올해 초에는 우즈가 카이의 어머니 버네사 트럼프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집안의 연결고리가 더 화제를 모았다. 버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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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가 공개한 버네사 트럼프와의 모습진. [사진=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
할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손녀에게 힘을 실었다. 카이는 "할아버지도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며 "함께 골프를 많이 쳤지만 주로 같은 팀이어서 실력을 비교하긴 어렵다"고 웃었다. 그는 또 이번 대회장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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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손녀 카이 트럼프. [사진=카이 트럼프 SNS] |
카이는 현재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461위로 순위만 놓고 보면 세계무대와는 거리가 있다. LPGA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기회, 추억, 교훈"을 주제로 젊은 선수들에게 문을 연다는 취지에서 초청장을 보냈다.
1라운드에서 카이는 시부노 히나코(일본), 올리비아 코완(독일)과 같은 조로 경기한다. 대회 프로암에는 미국 여자농구의 신성 케이틀린 클라크도 참가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