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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0만달러 턱걸이…셧다운·연준 매파 발언에 '극단적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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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7만달러대 추가 하락 가능" VS 글래스노드 "중간 조정일 뿐"
이더리움도 3400달러선 붕괴… 고래들 13억달러어치 매집
전문가 "시간은 베어(하락세) 편… 연준 완화 신호가 관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만달러 선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긴축적) 발언과 사상 최장기 미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식은 가운데, 글로벌 주식 급락 여파까지 이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리스크 오프' 국면으로 밀려났다.

한국 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80% 내린 10만1011달러, 이더리움(ETH)은 2.36% 하락한 3307.8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YTD),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1.07 koinwon@newspim.com

 365일선 붕괴… "이번 사이클 바닥 무너져"

온체인(블록체인 상 거래흐름)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10만2000달러)을 밑돌며 이번 상승장의 바닥으로 여겨졌던 핵심 지지선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퀀트의 시장 강도 지표인 '불 스코어 인덱스(Bull Score Index)'는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재 시장은 극단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며 "단기 반등이 실패할 경우, 기술적 하락 목표는 7만2000달러 수준까지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네트워크의 가치는 이용자 수(또는 거래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메트칼프 네트워크 모델'상 다음 구조적 지지선은 9만1000달러로 제시됐다. 365일선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훨씬 더 큰 폭의 조정도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 "심각한 투매 아니다"… 반대편에 선 글래스노드

반면 또 다른 온체인 분석사 글래스노드는 보고서 "시장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투매(capitulation) 단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71%가 여전히 이익 상태이며, 미실현 손실은 시가총액의 3.1%에 불과하다"며 "현 국면은 장기 약세장이 아니라 중간 사이클 조정(mid-cycle correction)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도 지지 붕괴… 기관은 오히려 '줍줍'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도 34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일시적으로 3285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하락 분기점에서 평균 대비 145% 급증해, 기관 중심의 대규모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247~3515달러 구간에서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약 39만4682 ETH(약 13억70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하는 저가 매수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3247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단기 향방의 분수령이며, 이 선이 무너지면 3200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3480달러 회복 시 하락 패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체인 지표상으로는 일일 활성 주소 수가 8월 중순 대비 24% 감소했지만, 네트워크 처리속도(TPS)는 2만419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프라 자체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 '매파 전환'… "타이밍 최악"

최근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한 몫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12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못 박으며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공식 경제통계가 멈춰선 가운데, 민간 자료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잇따른다.

인력감축 전문업체 챌린저는 10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2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고차 업체 카맥스(CarMax)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0% 폭락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역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급속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 장기보유자 매도 본격화… "10만달러는 심리적 분기점"

장기보유자의 매도세도 두드러진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장기보유자(OG)들의 차익 실현이 강화했다. 6개월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 465만5000개(약 5000억달러)가 시장에 풀렸으며, 이 중 2년 이상 보유분이 191만개에 달했다. 갤럭시 리서치에 따르면 5년 이상 보유된 47만개(500억달러 규모)가 2025년에 거래돼,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장기 물량 이동이 발생했다.

다만 반대편에서는 '축적 주소(accumulator addresses)'라 불리는 장기 매수 지갑이 최근 한 달 사이 37만5000BTC를 새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시간은 베어(하락세) 편… 연준 완화 신호가 관건"

Fx프로의 알렉스 쿱치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아직 50주 이동평균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단기 차트에서는 매도세가 다시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거시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시간은 베어(약세 투자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재이탈할 경우 강제 청산이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대로 365일선(10만2000달러) 을 빠르게 회복한다면 단기 반등세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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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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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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