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가 인도 내 생산 확대로 이어져...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 기대
아이폰17 호조로 인도 내수용 생산도 늘어나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애플의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5년 3월) 인도 내 생산액(내수와 수출 포함)이 280억 달러(약 40조 790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연간 생산액 230억 달러 대비 21.7% 증가한 것이라고 비즈니스 스탠다드(BS)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수출 호조가 인도 내 생산 확대를 이끌고 있다. 직전 회계연도의 인도산 애플 제품 수출액은 180억 달러 수준으로, 인도산 제품 출하량이 정점을 찍는 10~12월을 활용하면 이번 회계연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22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정치가 보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애플이 이미 상반기에 전년의 57억 달러 대비 75% 급증한 1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6개월 간 비슷한 규모의 출하량을 유지한다면 220억 달러 목표치 달성이 어렵지 않고,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출액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아이폰 17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인도 내수용 생산도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T는 "수출용 제품이 애플의 인도 생산에서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 생산액 대비 비중은 작년과 비슷한 78%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에 따르면,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전체 스마트폰 수출액은 300억~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아이폰이 절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기준 인도의 스마트폰 수출액은 134억 달러로, 이 중 75%가 애플의 아이폰이었다.
인도산 스마트폰 수출 급증은 주로 미국 시장으로의 출하량 증가에 기인한다. 아이폰의 주도로 대미 스마트폰 수출은 9월 한 달 동안에만 전월 대비 3배 증가하며 인도 전체 스마트폰 수출의 5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전체 스마트폰 생산액은 2024/25회계연도의 380억 달러에서 2025/26회계연도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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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적이는 인도 애플 매장 [사진=블룸버그]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