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해지 요청 수용... 치료비-재활 비용 등 부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IBK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이 어깨 부상 여파로 결국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면서 올 시즌 결자이 불가피해졌다.
기업은행은 7일 "이소영이 여러 병원 진단을 종합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올 시즌 복귀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용인 기흥 연습체육관에서 수비 훈련을 하던 중 코트 바닥에 구르다 팔꿈치가 부딪히면서 어깨에 무리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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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사진=KOVO] |
이소영은 수술 여부를 두고 고민했지만 재활 기간과 몸 상태를 고려해 결국 수술을 선택했다. 그는 2022-2023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약 8개월 재활한 바 있다.
재활 복귀 후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IBK기업은행과 3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교체 출전이 주를 이뤘고 69득점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두 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이소영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그는 "팬과 구단, 동료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현재 상태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요청을 받아들였다. 치료와 일부 재활 비용은 구단이 지원한다.
구단 관계자는 "절치부심하던 시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발생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소영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