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체험 복합공간 탄생
송강 정철 선생 유물 첫 공개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은 5일 문백면 정송강사 일원에서 '송강문화창조마을조성사업' 준공 및 개관식을 열고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계승하는 복합문화공간을 공식 개관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광역관광개발사업 선정으로 시작돼, 총 162억 원을 투입해 4만 1649㎡ 부지에 5동의 건물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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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문화창조마을 조감도.[사진=진천군] 2025.11.05 baek3413@newspim.com |
주요 시설인 송강문학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상시전시실, 기획전시실, 다목적 세미나실, 카페 및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창작마을은 4동으로 숙박실 9실, 교육체험관,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레지던시와 관광형 숙박공간으로 활용된다.
부대시설로는 송강문화공원, 주차장, 둘레길과 정송강사가 연결돼 방문객들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개관식에서는 정철 선생 후손이 기증한 '연행일기'와 '송강연보' 등 귀중한 유물이 최초 공개돼 학계와 문화예술계의 관심을 모았다.
'연행일기'는 조선 사신의 청나라 연행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정치·외교·문화 연구에 중요하며, '송강연보'는 선생의 생애와 문학활동을 정리한 문학사 연구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진천군은 송강문화창조마을이 문학과 예술,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환 문화관광과장은 "송강 정철 선생의 문학적 위업을 계승하고 귀중한 유물을 통해 새로운 연구와 관광의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