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시안 스윙' 토토 재팬 클래식 6일 개막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시즌 마지막 '아시안 스윙'을 일본에서 개최한다. 6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은 올해 한·일 여자골프 라이벌전의 핵심 무대다. 특히 이번 주에는 '지존' 신지애와 루키 야마시타 미유의 맞대결이 주목을 받는다.
◆ 신지애, 5년 만의 영광 재현할까
'작은 거인' 신지애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여전한 클래스와 건재함을 과시했다. 2020년 토토 재팬 클래식 우승 뒤 5년 만에 다시 이 무대 정상 탈환을 노린다.
프로 통산 66승, 일본에서만 31승을 올린 신지애는 영구 시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땅에서 다시 한 번 '골프 여제'의 위력을 보여줄 태세다. 이번 대회에는 JLPGA 소속 이민영, 전미정, 배선우와 함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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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애. [사진=LPAG] |
◆ 야마시타, 8년 만의 대기록 도전
루키 야마시타 미유의 상승세가 무섭다. 메이저 AIG 여자 오픈 우승과 메이뱅크 챔피언십 등 이미 2승을 거뒀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69점의 지노 티띠꾼(태국)에 이어 144점으로 2위다.
티띠꾼이 이번 일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야마시타가 우승하면 단숨에 1위로 올라선다. 올해 신인상은 이미 떼논 당상이다. 일본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7년 박성현 이후 8년 만에 '올해의 선수+신인상' 동시 석권이라는 기록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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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시타 미유. [사진=LPAG] |
◆ 최다승 7승 두고 한·일 격돌
이번 대회에는 LPGA 소속 이소미, 이일희, 윤이나, 강혜지, 이정은5, 박금강 등 1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주 메이뱅크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단독 11위)을 기록한 루키 윤이나는 첫 톱10 진입을 다시 목표 삼고 있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이 각각 투어 6승으로 공동 최다승국. 한국 여자 선수들은 일본에서 7승 합작을 노린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최혜진은 출전하지 않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3위 이민지(호주)와 4위 야마시타 2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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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 [사진=LPAG] |
◆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무대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JLPGA 소속 선수들과 톱 랭커들이 주요 개인 타이틀을 다투는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무대다. 총 78명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경쟁한다. 다케다 리오가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라 LPGA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지막 두 대회를 남긴다. 안니카 드리븐이 11월 13일 개막하며,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11월 20일 티오프한다. 마지막 대회(CME)는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해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7억원)을 두고 경쟁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