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CH 로빈슨 신고가 ① 물류 침체에도 마진 개선과 생산성 향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화물 운송업체 C.H. 로빈슨
AI로 차별화된 경쟁력 입증, 수익성 개선
운영 비용 절감으로 순이익 68% 증가
2026년 영업이익 목표 5천만 달러 상향

이 기사는 10월 31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글로벌 화물 운송업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종목코드: CHRW)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물류 업계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2007년 이후 최대 폭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C.H. 로빈슨의 주가가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22.66% 급등한 158.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34.30%, 지난 1년간은 50.31% 상승하며 월가에서 '투자자들의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물류 산업이 물동량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운임 압박을 받는 가운데 C.H. 로빈슨은 AI를 활용한 효율성 개선으로 분기 실적을 견인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약 182억 9천만 달러에 달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27.4배로 업계 중간값인 16.32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마진 개선이 핵심

C.H. 로빈슨은 2025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40달러를 기록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1.30달러를 7.4%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41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2억 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매출 부진보다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C.H. 로빈슨 월드와이드 2025년 3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영업 마진은 전년 동기 3.9%에서 5.3%로 상승했으며, 조정 영업 마진은 680bp 상승한 31.3%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2억 4670만 달러로 예상치 2억 419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으며, 잉여현금흐름 마진도 6.2%로 확대됐다. 현금 창출액은 전년 대비 1억 6740만 달러 증가한 2억 754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매출이 11%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비용을 12% 이상 절감해 순이익을 68% 증가시킨 점은 시장에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도 1.34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더욱 부각되었다.

◆ 경량화된 운영 모델과 비용 통제의 성공

이번 실적의 핵심은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회사의 역량이다. C.H. 로빈슨은 경량화된 운영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조직에 내재화시켰으며, 이는 화물 시장 침체 속에서도 효율성 증대와 낭비 제거를 통한 영업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2.6% 감소했으며, 직원 수는 10.8% 줄었다. 데이브 보즈먼 최고경영자(CEO)는 "로빈슨의 운영 모델은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낭비를 제거하며 고객에게 더 빠르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보즈먼은 회사가 거시경제 회복에 의존하지 않고도 업계 흐름을 앞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C.H. 로빈슨 NAST 부문 총이익 5.6% 증가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북미 지상 운송(NAST) 부문은 전년 대비 1.0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63% 감소했다. 반면 조정 총이익은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2.75% 감소해 매출 감소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글로벌 포워딩, 마진 방어에 성공

글로벌 포워딩 부문은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해상 운임의 급락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31% 감소했지만, 총이익은 18.3% 감소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수익 관리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기 마진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C.H. 로빈슨 글로벌 포워딩 부문 총이익 18.3% 감소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전체 운송 부문에서는 조정 총이익이 전년 대비 4.47%, 전분기 대비 2.58% 감소했다. 일부 서비스 라인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6년 영업이익 전망 5천만 달러 상향

C.H. 로빈슨은 실적 발표와 함께 생산성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5천만 달러 상향 조정했다.

C.H. 로빈슨 2026년 영업이익 전망 상향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데이먼 리 CFO는 "지난해 12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3년 조정 영업이익 5억 5300만 달러 대비 2026년 영업이익을 3억 5000만~4억 5000만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전략에 대한 확신, 실행력, 개선 여력 등을 고려해 오늘 그 목표치를 약 5000만 달러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영업이익 목표는 9억 6500만~10억 4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며, 최저치 기준으로도 주당순이익(EPS) 약 6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상향 조정은 시장 점유율 확대, 총 마진 개선, 운영 레버리지 강화 등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추가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 데 따른 것이다.

리 CFO는 "2024년 투자자 설명회 당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2026년까지 2억 2000만 달러의 조정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지만, 오늘 그 수치를 3억 3600만 달러로 상향한다"며 "이는 경량화된 AI 전략(Lean AI Strategy)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레버리지 강화, 총 마진 및 시장 점유율 확대의 지속적인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마진 목표는 유지, 전략적 유연성 확보

데이먼 리 CFO는 회사의 중기 영업 마진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미 지상 운송(NAST) 부문은 40%, 글로벌 포워딩 부문은 30%의 중기 영업 마진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 사이클의 저점에서 이 목표에 도달했거나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C.H. 로빈슨의 2026년 영업 마진 목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다만 "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으며, 이는 높은 품질의 수익성을 반영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권을 유지하고자 하며, 필요 시 목표치를 초과하는 마진을 전략적 투자에 활용해 더 높은 수익과 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면 그 방향을 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마진 보호 사이에서 유연한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물동량 확대 기회가 있을 경우 목표 마진을 초과하는 투자를 감수할 수 있지만,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무리하게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C.H. 로빈슨은 주주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가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도 발표했다. 리 CFO는 "해당 프로그램은 약 3년에 걸쳐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신규 승인 외에도 기존 자사주 매입 승인분 중 약 450만 주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 100여년 역사의 물류 선도 기업

1905년 설립되어 미국 미네소타주 이든프레리에 본사를 둔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경량화된 AI 기반 공급망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물류의 미래를 재정의하기 위해 C.H. 로빈슨을 선택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미래의 공급망을 오늘 설계한다(Building Tomorrow's Supply Chains, Today™)'는 사명을 바탕으로 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C.H. 로빈슨 개요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현재 C.H. 로빈슨은 8만 3천여 고객과 45만 개의 계약 운송사를 기반으로 연간 3700만 건의 화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약 230억 달러 규모의 물류를 의미한다. 트럭 운송, 소량 화물(LTL),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통해 전 세계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영진은 자사 AI 솔루션이 생산성과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사내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과학 팀이 외부 솔루션이나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