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극대화된 생활형 복합시설로 변모…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
'트레이더스' 품은 마곡, 신고가 행진…마트 폐점 지역은 '약세'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주택 시장에서 대형마트 내 문화센터를 편리하게 누리는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퇴근 후의 삶을 중요시하는 2030세대 '문센족'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영유아 발달 프로그램, 취미·요리·피트니스 강좌 등 다양한 자기 계발이 가능하고, 문화생활까지 영위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도 퇴근 후 대형마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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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시장에서 대형마트 내 문화센터를 편리하게 누리는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퇴근 후의 삶을 중요시하는 2030세대 '문센족'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신규 공급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는 대형 마트 인근에 위치한 신규 공급 단지 [제공= 더피알] | 
3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5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거 선택 시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입지 요인'으로, 브랜드나 주택 가격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거 편의성에 대한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주택 시장에서도 이러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품은 마곡지구가 그 예다. KB시세에 따르면 대형 유통시설이 가까이 있는 강서구 마곡동 평균 아파트 가격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하기 전인 작년 12월 12억3174만원에서 10월 17일 기준 현재 12억7313만원으로 3.4% 올랐고, 강서구 내 아파트값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인근 단지인 '마곡엠밸리 7단지'는 마곡동 실거래 1등 단지로, 지난 9월 전용 114㎡가 2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폐점이 이뤄진 지역에서는 인근 단지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폐점한 홈플러스 안산선부점 인근 '안산라프리모' 전용 84㎡는 지난 2일 5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실거래가보다 31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근처 'e편한세상 선부파크 플레이스' 전용 84㎡도 지난 6월 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2월 6억6000만원에서 8500만원 내린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주거 트렌드는 일상 속 여가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문화센터, 피트니스 등 실생활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문화센터를 많이 찾으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 위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