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전통어업 보전·국제교류 본격화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 섬진강에서 이어온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국내 어업 분야에서는 첫 등재 사례다.
광양시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에는 정인화 시장과 FAO 관계자, 국내 등재 지역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고드프리 마그웬지 FAO 부사무총장이 직접 인증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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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왼쪽부터 고드프리 마그웬지 FAO 부사무총장, 정인화 광양시장 [사진=광양시] 2025.11.03 chadol999@newspim.com |
참석자들은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역 공동체의 협력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어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광양시는 행사 기간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전시회에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소개하고, 매실청·매실캔디·김부각 등 지역 특산품을 선보여 해외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앞으로 FAO와 협력해 전통어업 보전과 어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수백 년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계승된 소중한 지역 자산"이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지역 어촌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 대표단은 인증식 이후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랭리타운십과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기관을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