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1순위 경쟁률 7.2대 1
앞선 청약 단지보다 가격경쟁력 갖춘 점 '주효'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청약 성적이 부진했던 경기도 김포가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앞서 두번의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선호지역의 규제 강화로 수요가 일부 김포로 이동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경기권 중 서울 접근이 수월한 데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  | 
◆ 김포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1순위 경쟁률 7.2대 1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15 대책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김포에서 다음달 초 예정된 신규 분양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8일 진행된 '김포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결과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이 신청해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은 1순위 마감됐고 전용 112㎡와 전용 186㎡은 2순위까지 접수가 진행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로 14.0대 1을 기록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청약을 실시하는 단지인 만큼 실수요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규제지역 지정을 피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특히 실거주 의무도 없어 전세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정부는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도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곳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과 인접하다는 점도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1일 청약 접수가 이뤄진 양주 '회천중앙영 파라곤'의 경우 분양가는 저렴했지만, 교통 인프라가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외면을 받았고, 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1대 1에 그쳤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두 정거장이면 김포공항역으로 이동이 가능해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접근성이 좋다. 지난 7월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서울지하철 연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 앞선 청약 단지보다 가격경쟁력 갖춘 점 '주효'
특히 올해 김포 풍무동에서 분양된 단지들과 비교해도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지난 3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612가구 모집에 468명이, 7월 '해링턴플레이스 풍무(1~3단지)'는 1435가구 모집에 287명이 신청해 각각 0.7대 1, 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책 발표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분양가도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보인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7억8400만원, 해링턴플레이스는 7억7200만원으로 분양됐다. 반면 풍무역세권 호반써밋은 7억 860만원으로 6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다음달에도 풍무역세권 호반써밋과 인접한 단지가 분양에 나서는 만큼 김포를 향한 실수요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과 5일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일반분양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524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74㎡A 594가구 ▲74㎡B 255가구 ▲84㎡A 590가구 ▲84㎡B 56가구 ▲84㎡C 29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 84㎡ 분양가 역시 7억1000만원으로 앞서 분양했던 단지들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앞서 분양한 단지들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어 김포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들이 규제 강화의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과 당분간 규제지역이 풀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서울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실수요 중심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