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만남 불발됐지만...트럼프 '평양행' 희망에 판문점 주민들 "못 믿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발된 트럼프·김정은 만남…파주 지역 "기대 없었다" 냉랭
"우리나라에 500조원 넘는 투자 강요...믿기 어려운 인물"

[파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첫날 29일 판문점이 있는 경기 파주 지역은 평온했다.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 지역인 임진각에는 가족과 반려동물과 함께 찾은 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지역 경제와 경직된 남북미 관계를 개선할 묘안으로 평양이나 판문점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기대감이 없다"며 파주 지역 주민들이 냉랭함을 보였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판문점을 지나 북한과 접촉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게 없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에 있는 문산역 앞에 주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①2025.10.29 aaa22@newspim.com

장터에서 땅콩을 판매하고 있던 정석영 씨(64세, 가명)는 "처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때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며 "만나도 바뀌는 게 없어 실망하면서 기대감마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70대 아동 지킴이 근무자인 함덕경 씨도 "한번 만나고 나면 갈라지면서 기대감이 깨지는 것 같다"며 "파주 지역은 읍·면·동 중 읍만 있는 지역이 있는데, 면·동이 생길 정도로 발전할 기회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의 시선도 자리했다. 임진각에서 만난 김하림 씨(57세, 남)는 "우리나라에 500조 원 넘는 투자를 강요하는 등 믿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이 북한과 만나 우리나라에 득이 되는 선택을 하도록 설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파주에서 20년 이상 택시를 운전한 김해락 씨는 "이것도 일종의 쇼(Show)가 아닌가 싶다"며 "막말로 북한과의 관계를 오히려 꼬이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그가(김정은 위원장)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며 대북 제재 완화도 시사하며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깜짝 회동이 이뤄진다면 판문점일 것"이라며 "지금 열쇠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손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만남 제안에 대해 북한 측의 무응답이 이어지면서, 만남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한 자체만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온기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은 문산역 인근에서 5일장이 열렸다. 주민들은 양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통일' 얘기만 나오면 한숨을 쉬기도 했다.

파주시 금촌동에 사는 박종희(86세, 여)는 새 신을 샀다며 신발을 자랑하다가도 북한 얘기가 나오자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잘됐으면 좋겠는데, 내가 더 늙기 전에 개성에 건너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