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형태 서베이'…"6·27과 후속대책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잇따른 부동산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올해 4분기 은행·비은행 등 모든 금융기관이 전분기보다 가계 부문 대출을 더 강하게 규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기관 대출형태 서베이 결과'에서 3분기 동향과 4분기 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은행 18개와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 회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회사 10개사 등 총 203개 금융회사의 여신총괄책임자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업대출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은 올해 하반기 가계 대출 총량 목표 감축,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스트레스 금리 상향 조정 등 6·27 대책과 후속대책의 영향으로 주택관련은 물론 신용 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태도를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4분기에 대체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강화, 비은행권의 높은 연체율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업권에서 대출 태도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27 대책 이후 주택자금대출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비은행권 비중이 높은 가계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도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고 카드론 등을 적용범위에 포함하는 등 관리가 강화돼 왔다.
신용위험 측면에서 은행의 기업 부문 신용위험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및 업황부진에 따른수익성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취약차주 중심의 건전성 악화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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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2025.10.27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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