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채 합쳐 8.5억...대부분 실거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여당이 자신을 향해 "아파트 4채"라고 비난하자 "총 6억여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분당 아파트 혹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잠실 아파트와 내 부동산 전체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제가 가진 부동산을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주택과 토지를 바꾸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님, 김병기 원내대표님, 제 제안에 답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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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아파트가 4채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25일 "이재명, 김병기 아파트와 바꾸자"고 발언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5.10.23 pangbin@newspim.com |
이는 전날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아파트만 4채인 장동혁 대표,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 아니냐"며 "장동혁 대표와 부인 등 일가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보면 답은 명확하다.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경남,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반박한 것이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장동혁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집 한 채 없는 국민에게는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 보유하고 있다는 그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면서 "저는 지금 서울 구로동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리고 고향(충남 보령) 시골 마을에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오래된 논과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전엔 그게 전부였고, 국회의원이 된 이후엔 지역구(충남 보령·서천) 아파트 한 채, 그리고 의정 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면서 "그래서 국회의원 된 후에는 4채가 됐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최근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거주 중인 경남 진주시 소재 아파트를 상속인 간에 나눠받아 제가 5분의 1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아내 역시 장인께서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한 채의 10분의 1 지분을 상속받았다. 장모님은 그 아파트의 월세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제가 보유한 부동산 6채는 모두 실거주용이며, 민주당이 지적한 아파트 4채의 합산 가격은 6억6000만원 정도, 나머지까지 모두 합해도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15억원 정도면 서민 아파트'(복기왕 민주당 의원)라는 인식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라며 "집 한 채 마련하겠다는 국민의 꿈을 죄악시하면서 그것마저 가로막는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국민의힘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