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극재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엘앤에프가 미드니켈(Mid-Ni)부터 하이니켈(High-Ni) NCM, LFP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2007년부터 미드니켈 NCM523을 공급하며 중저가형 전기차(EV) 시장을 공략했고, 올해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 양산 승인을 받아 본격 판매에 나섰다. 단결정 기술 적용으로 수명과 안정성이 향상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이니켈 영역에서는 세계 최초 Ni-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했다. 2025년 2분기에는 Ni-95% 신제품 단독 공급과 출하량 증가로 매출 520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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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공장 신축공사 현장. [사진=엘앤에프] |
보급형 EV·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는 LFP 양극재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이원화가 진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2022년부터 LFP 양극재 전담 법인 엘앤에프플러스를 설립하고 대구 달성군에 10만㎡ 규모의 공장을 조성 중이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톤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엘앤에프는 지난 5월 국내 대형 배터리사, 7월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MOU를 연이어 체결하며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에서는 51.89:1 경쟁률을 기록하며 3,000억 원을 조달, 그중 약 2,000억 원을 LFP 신사업에 투입해 시장 선점과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CFO는 "미드니켈부터 하이니켈 NCM, LFP까지 전 제품군을 갖춘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프리미엄 EV용 하이니켈, 중저가 EV용 미드니켈, 보급형 EV·ESS용 LFP까지 아우르는 공급 역량으로 고객사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