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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도 전에 철거부터 강행…백악관 연회장 공사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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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회장 공사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계획안의 심사도 없이 백악관 이스트윙의 철거부터 시작하면서 백악관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의 연회장 공사 계획이 아직 전국수도계획위원회(NCPC)에 제출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회장을 위한 백악관 이스트윙의 일부 철거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개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워싱턴포스트(WP)가 철거된 백악관 이스트윙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직원들에게 내부 이메일을 통해 백악관 연회장 공사 사진을 공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스트윙의 철거는 새 연회장이 기존 백악관 건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도 다르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이스트윙의 현대화가 필요했고, 계획의 변화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그것은 그의 집이 아니다"며 "그것은 당신의 집이고 그는 그것을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철거된 백악관 이스트윙.[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23 mj72284@newspim.com

트럼프 정부의 철거 강행이 백악관의 역사적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메릴랜드주 타우슨 대학교의 정치학자인 마사 조인트 쿠마르 명예교수는 "그들은 그곳을 망치고 있다"며 "그리고 이런 변화를 되돌릴 수 없다. 그들은 그 역사를 영원히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전국역사보존협회(NTHP)은 계획위원회의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이스트윙 철거를 중단할 것을 트럼프 정부에 요청했다. NTHP는 9만제곱피트 규모의 연회장이 백악관 자체를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도 표시했다. 현재 백악관은 5만5000제곱피트 규모다.

협회는 서한에서 "새 연회장의 규모와 높이가 백악관 본관의 비례를 압도할 것"이라며 "이 같은 대규모 건축은 고전주의 양식으로 설계된 백악관의 조화로운 구조를 영구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공공의 참여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예술위원회와 NCPC의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이 같은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생 건축가적 감각을 가진 '빌더 인 치프(builder in chief)'로 백악관을 보다 현대적이고 아름답게 재정비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는 행정부의 효율성 향상과 국민을 위한 공간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프로젝트"라고 주장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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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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