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내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파주시민축구단이 초대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선임했다.
파주 구단은 22일 초대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누스 감독은 빠르고 유기적인 전술,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파주시민축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제라드 누스(가운데) 감독. [사진=파주시민축구단] 2025.10.22 thswlgh50@newspim.com |
유럽축구연맹(UEFA) 최상위 지도자 라이선스인 프로 라이선스를 보유한 누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유소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가나 축구대표팀, 호주 멜버른 시티,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그리스 축구대표팀 등 세계 각지의 10여개 구단과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근까지는 그리스 대표팀에서 전북현대의 2025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 아래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UEFA 네이션스리그 승격을 견인했다. 이후 카타르 알가라파 유스 디렉터로서 중동에서도 유럽식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누스 감독은 스페인 출신 수석코치와 피지컬 코치 등 '스페인 사단'을 함께 꾸려 파주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감독 사단의 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구단의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
누스 감독은 "파주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도시로 알고 있다. 그 정신을 경기장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축구를 즐기며 시민들이 함께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김해FC 2008, 용인FC와 함께 지난 8월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 회원 가입이 승인됐다.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면 다음 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한다. 2012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온 파주시민축구단이 프로로 전환된다. 국가대표팀 훈련장이었던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를 클럽하우스로 사용할 예정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