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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이틀째 하락…연준 추가 인하 기대에 달러 강세·엔화 급락

기사입력 : 2025년10월22일 07:20

최종수정 : 2025년10월22일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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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하 전망 속 10년물 3.96%로 하락
셧다운 장기화·CPI 지연에도 시장 안정세
달러 강세 재개, 유로·파운드 약세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올해와 내년 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장기채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강달러가 재개되고 엔화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 이후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 연준 인하 전망 속 10년물 3.96%로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물은 전장 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3.961%를, 30년물은 3.3bp 떨어진 4.546%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도 1bp 하락한 3.455%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22 koinwon@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EG 집계 기준으로 10월 28~29일 회의의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내년에는 세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금리선물에 반영돼 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금리전략 책임자는 "데이터 부재로 금리 인하에 성급히 나서진 않겠지만,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하락 여지가 있다"며 "단기물이 이미 연준 기대를 반영한 만큼 수익률 곡선은 더 평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비니 블로 디렉터도 "단기적으로 경기가 성장세를 이어가더라도 채권시장은 추가 상승(가격 상승·금리 하락) 여력을 남기고 있다"며 "올해 10년물 저점은 3.85%지만, 내년에는 3.60~3.7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익률 곡선은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을 보이며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50.2bp로 축소됐다. 이는 9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플래트닝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조로 해석된다.

◆ 셧다운 장기화·CPI 지연에도 시장 안정세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이 3주째 이어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오는 24일로 미뤄졌다. 전문가들은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가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파라넬로는 "데이터 공백 속에서도 미 국채시장에는 여전히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소식도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주석과의 공정한 무역 합의 가능성에 낙관한다"며 "미국의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日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엔화 급락…달러지수 6일래 최고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최대 이슈였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오늘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0.76% 하락한 151.895엔으로 10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출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의 프레드 뉴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으로 재정 부양책이 가시화될 때까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며 "BOJ는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전 지역활성화 담당장관 가타야마 사츠키를 재무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가타야마는 과거 "강한 엔화를 선호한다"고 밝힌 인물로, 시장은 엔저 완화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달러 강세 재개, 유로·파운드 약세 지속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위험심리가 회복됐다. 백악관 경제고문 케빈 해싯은 "20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이번 주 내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6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0.31% 오른 98.9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3% 하락한 1.161달러, 파운드화는 다음달 예산안 긴축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유동성이 마르면 유로존 은행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달러 자금 부족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초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압박을 가한 이후 중앙은행들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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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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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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