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신축 후 군 매입 방식
국토부 특화주택 공모사업 참여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군은 민선 8기 주거 안정 사업의 연장선으로 청년과 근로자의 안정적 주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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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무주택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첫 번째로 추진한 주거 안정 사업의 연장선으로,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사진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이번 사업은 행정절차의 복잡성과 예산 집행 한계를 줄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해 신축하고 군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하동읍 비파리 옛 하동역사 부지에 건립 중인 청년타운은 2025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년·가족세대 25호, 근로자세대 20호 등 총 45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포함하지만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군은 이에 대응해 추가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24~85㎡, 총 50호 규모로 약 1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군의회 공유재산 심의를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사업자는 입지 적정성, 시공 능력, 사업 수행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과 병행해 국토교통부의 '지역 제안형 특화주택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매입형 사업도 응모 자격이 확대돼, 하동군의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사업이 국가 주택공급 정책과 연계될 전망이다.
군은 우선 청년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1단계 50호를 공급하고, 향후 주거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사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군민의 주거 안정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주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