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 2025'서 AI 혁신 제품 대거 공개
주거·교육·비즈니스 공간별 AI 경험 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주거, 교육, 비즈니스 등 실제 생활공간을 구현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AI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집·교실·매장 등 테마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자사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이어 디스플레이 특화 구역을 배치해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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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참가해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혁신하는 최신 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
◆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 공개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관람객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RGB TV'를 통해 압도적인 화질과 색 재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 TV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도 함께 공개됐다. 무빙스타일은 디스플레이 종류, 화면 크기, 색상, 스탠드 형태 등 202가지 맞춤 구성이 가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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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마이크로 RGB TV'의 압도적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 등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거실, 주방, 침실 등으로 구성된 'AI 홈' 전시 공간에서는 스마트싱스 중심의 AI 가전이 사용자 일상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실에서는 사용자를 인식해 에어컨과 로봇청소기가 자동 작동하는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이 구현되며, 가족이나 반려동물의 상태를 원격 확인할 수 있는 '패밀리 케어'와 '펫 케어' 기능도 선보인다.
주방에서는 냉장고에 탑재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식재료를 인식해 관리하고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또한 AI 절약모드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줄이는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에 맞춰 커튼, 조명, 공기청정기 등이 자동 제어되는 환경이 구현된다. 웨어러블 기기로 수면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 루틴을 제안하는 '수면 코칭' 기능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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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침실'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개인별 수면 기록을 측정하고 맞춤형 건강 루틴을 설계하는 '수면 코칭'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 교육·상업 공간 맞춤형 AI 기술 확대
'갤럭시 AI 클래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7, Z 플립7의 카메라 성능과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에서는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솔루션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라인업이 전시된다. 삼성 VXT는 원격 매장 관리와 콘텐츠 일괄 교체가 가능한 플랫폼이며, 컬러 이페이퍼는 전력 없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전력 디지털 광고판이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주거부터 교육, 비즈니스까지 일상과 밀접한 공간에서 AI 혁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과 가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에서 AI가 제시하는 자유롭고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