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
지난달 국가경찰위 의결 후 행안부에 제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납치·감금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국제공조 경찰 인원을 25명 증원에 나섰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 행안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시도청 국제범죄수사계 소속 인터폴 공조담당 인원을 22명에서 47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국가경찰위원회에 의결됐고, '외국인 범죄 수사-국제공조 기능 강화를 위한 2026 경찰청 수시직제 소요정원안'으로 행정안전부에 제출됐다.
시도청 국제범죄수사팀 내 주요 강·폭력 범죄 등 전담 수사팀을 지정하고, 일선서에 접수된 사건을 적극 이송받아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12일 경찰청 내 국제공조 수사를 담당할 인력을 30명 증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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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류기찬 기자 =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0.15 ryuchan0925@newspim.com |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감금·납치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데 대해 캄보디아 현지 파견 경찰관을 현재 3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범죄단지가 밀집한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2명을 파견해 한국인 납치와 감금 사건에 전담하는 인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 15일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설치한 바 있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캄보디아로 출국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사망한 대학생 시신 운구 등을 현지 당국과 논의한다.
이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찰청장 회의를 통해 한국-캄보디아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