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방의회 회의서 혁신·상생 강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대표단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장쑤성과 상하이를 방문해 의회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장쑤성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장쑤성인대, 지방 의회 격)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1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최호정 의장은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 겸 장쑤성인대 상무위원회 주임과 의회 간 우호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발전을 위한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는 지방의회 간 교류와 경제 교류 강화·인문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하며 양측 MOU 체결에 긍정적인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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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의장과 장쑤성 당서기가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같은 날 최의장은 장쑤성인대가 개최한 한중일 3국 지방의회 원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지방의회 고유의 강점을 살리고 노하우를 나누며 협력할 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동아시아 사회 전체에 혁신과 상생의 동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3일에는 상하이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공식 면담을 갖고, 그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최 의장은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은 대형 인공지능(AI)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관련 분야 교류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한편 대표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헌화하고 평화 애국 정신을 고취할 예정이다.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지방 의회의 대중국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최호정 의장 외에도 이병윤 의원, 박춘선 의원, 이민석 의원, 김동욱 의원, 송도호 의원이 함께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