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강진만생태공원·나주영산강정원·무안식영정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억새·갈대·코스모스로 물든 10월의 대표 관광지 4곳을 선정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 천관산, 강진만생태공원, 나주 영산강정원, 무안 식영정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명소로 꼽혔다.
가을바람이 스치는 장흥 천관산은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10월이면 은빛 억새가 산 능선을 뒤덮는다. 다도해와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펼쳐진 억새 군락이 자연의 장관을 그린다. 약 130만 평에 달하는 능선마다 은빛 물결이 출렁이며 남도의 가을을 완성한다.
![]() |
나주 영산강 정원 코스모스&댑싸리 꽃단지. [사진=전남도] 2025.10.16 ej7648@newspim.com |
강진만생태공원은 20만 평 규모의 갈대 군락지로, 2~3m 자란 갈대들이 바람결에 은빛·황금빛으로 일렁인다. 탐방 데크와 전망대, 자전거길이 잘 갖춰져 산책과 라이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나주 영산강정원에는 분홍·노랑빛 코스모스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꽃길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가족과 연인의 추억을 담기 좋은 명소다.
무안 식영정 일원은 영산강 물결과 고목들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5만7천㎡에 피어난 코스모스 군락은 바다처럼 넓은 평원에 형형색색의 가을빛을 수놓는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 곳곳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자연 명소들로 가득하다"며 "억새, 갈대, 코스모스로 물든 전남에서 낭만 가득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